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전당대회 연설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여자 전두환’이라고 지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16일 열린 민주당 서울·경기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거론하며 “여자 전두환”이라고 표현했다.
김 전 총리가 이 의원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댄 것은 이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언론관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을 ‘언론 장악의 상징적 인물’로 비판해 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으며 이후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대구시장 출마를 추진했으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됐고 이후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다.
‘여자 전두환’이라는 표현은 김 전 총리가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지난 5월 KBC 인터뷰에서 이 의원을 ‘여자 전두환’이라고 부르며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과 이 의원의 언론 관련 행보를 연결해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당시 이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거론하며 언론 탄압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전 총리의 이날 발언은 당대표 경선 막판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전국 순회경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16일 서울·경기 경선을 거쳐 17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과 당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당정 일체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이재명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도 “반명 분열주의를 깨고 당과 정부와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전직 대통령을 직접 끌어들인 ‘여자 전두환’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면서 이 의원과 국민의힘 측의 반발 가능성도 있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