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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문휘창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 “한인 입학생 등록금 50% 장학금”

25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서 ‘AI 시대의 성공 전략’ 강연

202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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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휘창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휘창 총장이 22일 LA 한인타운에서 K-News LA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김상목 기자

LA 한인회 추천 시민권자 한인 등록금 50% 지원…온라인 정규 학위 취득 가능

문휘창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이 오는 25일 LA 한인타운에서 ‘AI 시대의 성공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서는 가운데, LA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이버한국외대 입학 문호를 넓히고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LA 한인회 추천을 받아 입학하는 시민권자 한인에게는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어서, 이민생활과 생업 때문에 대학 진학이나 학업을 중단했던 한인들에게 새로운 학위 취득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2일 한인타운에서 Knews LA와 인터뷰를 가진 문 총장은 “교민들은 처음 미국에 와서 살아야 하니까 열심히 일했고,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뒤에는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지만 미국 대학이나 한국 대학에 직접 다니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바로 이런 한인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사이버대학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의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정규 학위과정을 운영하지만 강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출석할 필요 없이 직장이나 사업 일정에 맞춰 저녁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다.

문 총장은 “한국에 있는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시간을 맞추지 않더라도 자기가 편안한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강의를 들으면서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회 추천받으면 등록금 50% 장학금

무엇보다 문 총장이 이번 LA 방문에서 강조한 것은 한인 사회와 연계한 장학 프로그램이다.

문 총장에 따르면 시민권을 가진 한인이 LA 한인회를 통해 추천받아 사이버한국외대에 입학할 경우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문 총장은 “LA 한인회를 통해 추천 받아 오면 사이버 한국외대의 학부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도 외국 국적 학생에게 장학 혜택이 있지만 단체 추천을 통해 입학하는 경우 이를 50%까지 확대하도록 제도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50% 장학금은 외국 국적 등 학교가 정한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문 총장은 외국 국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한인 지원자에 대해서도 적용 가능한 다른 장학제도가 있는지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의 추천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입학 지원 자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학교 측이 지원자를 취합한 뒤 LA 한인회가 해당 지원자들을 추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방식이다. 한인회가 지원자의 학업 능력이나 신원을 별도로 보증하는 복잡한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문 총장은 “교민을 대표하는 한인회에서 이 사람들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는 정도면 된다”며 “그 추천을 받으면 우리가 50% 장학금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인회의 역할도 기존 권익 보호와 복지 지원에서 교육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수능 없이 지원…학업 중단 한인 편입도 가능

입학 문턱도 일반 대학보다 유연하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별도의 수능시험 없이 서류전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한국이나 미국 등 다른 대학에서 공부하다 학업을 중단한 한인의 경우 편입 지원도 가능하며, 기존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도 학교 심사를 거쳐 가능한 범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문 총장은 사이버한국외대에는 70대 학생부터 직장인, 기업 간부, 육아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주부 등 다양한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규 4년제 학위과정이 부담스러운 한인들에게는 단기 과정도 열려 있다.

한국 역사와 문화, 한국사회, 한국어 등 특정 분야의 약 4개 과목을 이수하는 ‘마이크로 디그리’ 프로그램이 있으며, 과정을 마치면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 수강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문 총장은 가능하다면 정규 학위과정을 권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몇 개 과목에서 지식을 얻는 것과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수년간 이수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8개 언어 자막…한인 2·3세도 겨냥

한인 2·3세와 해외 거주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도 강화하고 있다.

문 총장에 따르면 사이버한국외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전 과목에 자막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 8개 언어 자막을 지원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추가 언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 2·3세가 한국어와 한국학을 공부할 때도 이 같은 다국어 자막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총장은 한인 2·3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유도 단순히 ‘한국인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라는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 가지 언어만 하는 사람과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사람은 경쟁력이 전혀 다르다”며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구사하는 바이링구얼·바이컬처럴 능력을 글로벌 경쟁력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휘창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휘창 총장이 22일 LA 한인타운에서 K-News LA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김상목 기자

“AI 시대, AI를 피할 것인가 논쟁할 때 아니다”

문 총장은 25일 강연에서 이 같은 교육 혁신과 밀접하게 연결된 AI 시대의 경영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그는 AI를 받아들일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를 놓고 논쟁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진단했다.

“AI를 알아야 되느냐 모르느냐는 이미 얘기가 끝났습니다. 이제는 어떠한 방향으로 알아야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문 총장은 AI만 따로 이해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 기술을 함께 이해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맞춰 이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AI 시대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특히 AI 개발 기술을 배우는 것과 AI를 활용하는 능력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폰을 예로 들며 아이폰을 개발한 기술자보다 이를 실제 생활에서 더 능숙하게 사용하는 이용자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 경영자 역시 AI의 알고리즘이나 코딩 원리를 모두 알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는 것이다.

“AAI 잘 쓰는 사람이 AI 활용 미숙한 사람 대체”

문 총장은 AI 시대의 고용 변화에 대해서도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보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면 과거 여러 사람이 수주 동안 처리하던 업무의 상당 부분을 불과 몇 분 또는 몇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 격차가 급격히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AI가 업무 대부분을 처리한다고 해서 인간의 전문성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AI가 업무의 95%를 처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나머지 5%는 내가 해야 한다”며 바로 그 마지막 5%를 판단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AI의 ‘할루시네이션’ 문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바라봤다.

AI가 제시한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하고 AI와 반복적으로 대화하면서 결과물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에 너무 의존하면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이야기”라며 AI를 제대로 사용하면 자료를 찾는 시간을 줄이고 오히려 사고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LA서 ‘AI 시대의 성공 전략’ 특강

문 총장은 25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745 S. Oxford Ave., Los Angeles)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LA GLOBAL-CEO 주최로 열리는 특별 강연에 나선다.

강연 주제는 ‘AI 시대의 성공 전략’이다.

문 총장은 이번 강연에서 AI 자체의 기술적 원리보다는 기업인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AI를 자신의 업무와 경영에 어떻게 접목해 생산성을 높일 것인지,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경영 전략은 무엇인 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문 총장은 “AI 시대에 AI를 아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중요한 것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에 결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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