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사퇴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실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단행된 중폭 개각에서 유임된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면서도 김용범 정책실장 등 청와대 경제 라인은 유지했다.
이에 야당을 중심으로 주요 국정과제를 총괄해온 김 실장을 유임한 것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김 실장은 증시 변동성을 높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여당 내에서도 책임론이 제기됐다.
증시와 더불어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여론 악화 등의 영향으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정권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1일 김용범 정책실장의 사의 배경과 관련 “정책 집행에 있어 원활한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인적 개편”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청와대 참모의 경우 평균 재임 기간은 1년2개월~1년6개월인 상황에서 사실상 어떤 참모가 바뀌어도 특별히 이상한 상황이 아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활한 (국정) 동력 제공을 위해 일종의 참모진이 바뀐다, 이렇게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며 “정부 출범 1년이 됐고 방향 등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했다. 경제정책라인이 내각에서 변화가 있지 않았는가. 그런 부분에서 활력도 찾고 동력을 내기 위해서 이뤄진 인사”라고 했다.
또 “이번 인적 개편 기준이 정책 활성화 및 가속화를 위한 조치인 만큼 국정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각 수석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에 있으므로 차후 인선까지 구멍 없이 업무가 잘 수행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이어 대미투자 등 정책 공백 우려에 대해선 “비서실장과 각 수석이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해당 수석실이 책임지고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했다. 또 “특히 메가프로젝트의 경우 이게 메가 프로젝트 보좌관이 임명돼서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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