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캐나다 접경 온타리오 호수 명칭 변경명령에 공개 반대한 미국의 지도 앱 맵퀘스트(MapQuest)의 다운로드 횟수가 급증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도 앱의 하나인 구글 맵은 지난달 29일 온타리오 호수 이름을 미국인 사용자에게는 아메리카 호수로, 캐나다 사용자에게는 온타리오 호수로, 제3자에게는 두 이름을 함께 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직 호수 이름을 바꾸지 않았으나 트럼프가 직접 애플에 연락해 명칭 변경을 요청했다.
애플은 1일 현재 지도에서 온타리오 호수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애플 지도에서 멕시코만은 아메리카만으로 표시되고 있다. 지난해 트럼프가 취임한 직후 멕시코만의 이름을 바꾸도록 명령한 것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맵퀘스트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이름을 바꾸지 않는다(We’re not changing it)”라는 네 단어와 함께 “온타리오호”라고 표시된 지도를 함께 올렸다. 맵퀘스트는 또 멕시코만이라는 이름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맵퀘스트는 1990년대 등장한 선구적 디지털 지도지만 구글과 애플에 밀려 지금은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적은 서비스다.
그런 맵퀘스트가 트럼프의 지명 변경을 공개 반대하면서 예기치 않게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애플 앱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하루 500건 정도에 불과하던 맵퀘스트 지도 앱 다운로드 횟수가 8만 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를 두고 데릭 올더먼 미 테네시대 지리학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온타리오호수 문제에 대해 “도덕적 입장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앞서 소셜 미디어에 온타리오호라는 이름이 400년 된 것이라면서 “호수의 이름은 현재도, 앞으로도, 그리고 영원히 온타리오라는 것이 실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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