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 산타애나의 한 성당에서 5만 달러 상당의 청동 예수상이 도난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동상을 녹여 청동을 판매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크라이스트 아워 세이버 가톨릭교회에서 예수상이 사라진 지 2주가 넘었지만, 현재는 돌 받침대에 붙어 있던 청동 발 부분만 남아 있다.
이 예수상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예수와 세례 요한을 함께 형상화한 작품이다. 산타애나 경찰국이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지난 8월 30일 오전 2시께 용의자 2명이 예수상을 훼손해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가방을 들고 성당 부지에 들어온 뒤 한 명이 전동 절단 공구를 꺼냈다. 두 사람은 예수상의 발 부분을 절단한 뒤 동상을 성당 부지 밖으로 끌고 갔다.
수사관들은 용의자들이 인근 세거스트롬 고등학교 방향으로 동상을 옮겼으며, 그곳에 도주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예수상을 차량에 싣고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청동으로 제작된 예수상이 종교적 가치뿐 아니라 금속 자체의 가치 때문에 녹여져 판매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동상을 찾고 있다.
공개된 감시카메라 영상에서는 용의자들의 모습이 제한적으로만 확인된다. 한 명은 얼굴을 가린 것으로 보이며, 다른 한 명은 경찰이 시민들이 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
성당 측은 도난당한 예수상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신원을 알고 있거나 동상의 행방에 대해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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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