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50)가 복귀설을 직접 부인했다.
심은하는 16일 “복귀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바이포엠스튜디오라는 회사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다. 허위보도 관련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 부디 무분별한 추정 보도는 삼가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청했다.
이날 한 매체는 심은하가 바이포엠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초부터 복귀를 타진했으며, 최근 바이포엠과 작품 출연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작품, 촬영 시기 등을 조율해 늦어도 하반기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바이포엠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바이포엠 관계자는 뉴시스에 “심은하씨 드라마 출연 관련해서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맞다. 현시점 계약은 협의 진행 중인 단계다. 작품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1993) ‘마지막 승부'(1994) ‘청춘의 덫'(1999),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감독 허진호·1998) ‘미술관 옆 동물원'(감독 이정향·1998) 등에 출연했다. 2000년 영화 ‘인터뷰'(감독 변혁)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2005년 지상욱(57) 국민의힘 산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장과 결혼했으며 두 딸 수빈(16), 하윤(15)을 뒀다.
심은하는 결혼 후 육아와 내조에만 전념했다. 2010년 기획사와 계약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2016년 두 딸이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장학수'(이정재) 부대의 맏형 같은 존재인 ‘남기성'(박철민) 딸로 등장했다. 지상욱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 친분으로 카메오 출연이 성사됐다. 당시 심은하는 경남 합천 촬영장에 동행해 두 딸을 보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선거 운동에도 힘을 실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을 때 함께 했다. 당시 지상욱은 “집사람은 나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가장 큰 후원자이자 친구다. 정치인 지상욱 아내라기보다 남자 지상욱 아내”라면서 “항상 후원해줬기 때문에 열심히 뛸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지상욱 미래통합당 중구성동구을 후보가 출마했을 때 동반 유세를 했다. 심은하는 ‘지상욱 배우자’라고 적힌 점퍼를 입고 거리로 나서는 등 선거운동을 지원했지만, 지 후보는 재선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