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의 초등학교에서 24일 오후 18세 남성이 교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2학년~4학년 학생 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어른 2명도 사망했다.
이번 랍 초등학교의 학교 집단총격(매스 슈팅) 희생자 21명은 지금까지 두 번째로 큰 피해 규모다. 10년 전인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 훅 초등학교서 19세 남성이 어린 학생 20명과 어른 6명 등 26명을 살해한 것이 가장 참혹했다.
미국 연방 기관 어느 곳도 학교 내 집단총격 데이터를 구축하지 않고 있다면서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지가 각각 독자 구축한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관련 통계를 내놓았다.
미국서 유치원(K)~고교3년(12학년) 학생들이 다니는 초중등 학교서 집단 타깃 무차별 난사의 매스 슈팅 발생 건 수는 1970년 이후 이번 텍사스주 우발데 사건까지 모두 188건이라고 타임스는 말했다.
이 중 사망자가 10명 이상 난 학교 총기난사는 모두 5건이다. 1999년 4월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교서 13명이 집단 살해된 것이 미국 학교 매스 슈팅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2012년의 샌디 훅 초교 26명, 2018년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17명, 같은 해 10월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의 10명 그리고 이번 우발데 롭 초교의 21명이다. 5건에서 모두 87명이 사망했다.
타임스는 188건의 매스 슈팅에서 총 사망자가 범인 제외하고 최소한 200명에 달한고 말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지는 매스 슈팅은 물론 개별 타깃 총격을 모두 데이터 집계 대상으로 잡았는데 1999년 컬럼바인 고교 후 331개 학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로 해서 185명이 사망하고 369명이 부상했다.
포스트 지는 사망 및 부상 학생 외에 총격살해 목격, 또 범인의 난입을 막기 위해 교실 안쪽서 문을 잠그고 장시간 두려움에 떨어야했던 자체감금(록다운) 경험의 트라우마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31만1000명이 사건 당시 학교 현장에 있어 이런 정신적 외상을 당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