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7일 CNBC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 원숭이두창 신규 발병 사례 7500건이고, 주간 발병건 수는 전주보다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LIVE: Media briefing on #monkeypox, #COVID19 and other global health issues with @DrTedros https://t.co/p2plhhLCuZ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WHO) August 17, 2022
테워드로스 총장은 “발병 사례의 대다수가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현재 발병에서 그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매우 적다”고 부연했다.
과거 아프리카 지역풍토병인 원숭이 두창은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세계로 확산세가 이어지자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리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요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