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이 10년 만에 떨어졌다.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미국의 7월 집값은 지난 해 7월에 비해서는 15.8% 오른 가격이다.
전년 대비로는 높은 수준의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6월의 18.1%보다는 큰 폭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다.
한 달만에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2.3%포인트 줄어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모기지 금리가 뛰어오르면서 주택시장은 냉각되고 있다.
연초 3% 안팎이었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를 훌쩍 넘어 2배 이상 오른 상태이다.
경제학자들은 연말까지 집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