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후 첫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김하성(27)이 멀티히트를 포함해 3출루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7일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에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올해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선발 유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3-0으로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메츠 선발 맥스 셔저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바깥쪽 낮은 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감각적인 스윙으로 공략했다.
이후 김하성은 주릭슨 프로파의 스리런 홈런 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하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노렸지만, 상대 포수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김하성은 9회 메츠의 다섯 번째 투수 마이클 기븐스를 상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하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의 호투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7-1로 완승을 거뒀다.
다르빗슈는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5패)를 수확했다.
조시 벨은 1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고, 프로파는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