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 북부 지역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5분께 흑해 연안 바르틴주 아마스라 마을에 있는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당국은 이 사고로 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장관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8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광산에는 110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인부는 폭발 직후 대피했지만 광산에 아직 40여명이 갇혀 있는 상태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인근 지역 구조대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파티흐 돈메즈 에너지장관은 “탄광에서 발생한 가연성 메탄가스로 인한 폭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예정된 남동부 방문을 취소하고 사고 발생 지역을 방문해 구조 작업을 지켜보기로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인명 피해가 더는 늘어나지 않고 광산에 갇힌 광부들이 구조되기를 바란다”며 “구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