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로드리게스(22·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클 해리스 2세(2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2년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MLB 사무국은 14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시애틀 외야수 로드리게스는 BBWAA 투표에서 1위표 29장, 2위표 1장으로 총 148점을 받아 AL 신인왕에 등극했다.
1위표 1장, 2위표 18장, 3위표 9장 등으로 68점을 얻은 포수 애들리 러치먼(볼티모어 오리올스)이 2위가 됐다.
올해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로드리게스는 132경기에서 타율 0.284 28홈런 75타점으로 활약했다. 도루 25개를 성공했고, 2루타도 25개를 날렸다.
MLB닷컴은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신인 중에서도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고,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에서도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6.0)과 팬그래프닷컴 기준(5.3) 신인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신인왕에 오른 것은 로드리게스가 얼빈 데이비스(1984년),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 스즈키 이치로(2001년), 카일 루이스(2020년)에 이어 5번째다.
애틀랜타 외야수 해리스 2세는 BBWAA 투표에서 30명 가운데 22명에게 1위표를, 8명에게 2위표를 받아 총 134점으로 NL 신인왕에 올랐다.
‘집안 싸움’에서의 승리다. 해리스 2세의 팀 동료인 우완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1위표 8장, 2위표 21장으로 103점을 얻어 2위에 자리했다.
신인왕 투표에서 같은 팀 선수가 1, 2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 애틀랜타의 크레이그 킴브럴, 프레디 프리먼 이후 11년 만이다.
해리스 2세는 올해 114경기에서 타율 0.297 19홈런 64타점 20도루의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스트라이더도 올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에 탈삼진 202개를 솎아내며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해리스 2세에 밀렸다.
해리스 2세는 애틀랜타 소속으로 신인왕에 오른 9번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