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와 산불 경보가 발령되면서 또다시 단전 경고가 내려졌다.
이미 24일 새벽 남가주 약 1만여 가구에 새벽시간 강제 단전이 이뤄졌다.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에 단전을 경험한 주민들은 “추수감사절 단전도 애써 기쁘게 보낼려고 애썼다”고 말한 뒤”아이들이 기다리는 크리스마스에도 촛불을 켜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아주 화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추수감사절 단전을 겪은 주민들은 저녁시간이 한창인 저녁 9시대에 강제 단전이 실시돼 주민들을 당황하게 했고, 대부분 주민들이 촛불 등을 이용해 추수감사절 식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한 주민은 “추수감사절은 참았다”라고 말한 뒤 “집에만 머물라고, 외출하지 말라고 해 놓고 강제 단전을 한다고 하면 깜깜한 집안에서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라는 거냐”고 크게 불만을 나타냈다.
24일 LA 를 비롯한 남가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렸다.
비가 내렸지만 강제 단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강제 단전이 이뤄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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