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만3147.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9.78포인트(0.25%) 밀린 3839.50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1포인트(0.11%) 떨어진 1만466.48에 장을 마쳤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월스트리트는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해였다고 CNBC는 분석했다. 2008년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있었던 해다.
다우 지수는 연간 약 8.8%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9.4% 급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3.1%나 폭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성장주, 기술주가 타격을 받았다. 연중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됐다.
지정학적 우려와 변동성도 시장을 긴장하게 했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이사는 이날 CNBC 방송의 ‘더 익스체인지’에 출연해 “(올해) 우리는 중국의 코로나19 문제부터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모든 것을 겪었다”고 밝혔다. “(대응하는 당사자인) 그들은 모두 진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것은) 연준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를 맞이해도 일부 투자자들은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오고나 연준이 현행 긴축에서 정책을 전환할 때까지 약세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신 이사는 “(내년) 1분기는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며 “연준에 따라 이는 (1분기 보다) 조금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휴장한다. 내년인 1월3일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