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거래 플랫폼 eBay가 GameStop의 560억달러 규모 비공개 인수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이베이 측은 해당 제안에 대해 “신뢰할 수도 없고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평가하며 선을 그었다.
라이언 코언이 이끄는 게임스톱은 이달 초 이베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게임스톱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Amazon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게임스톱은 미국 전역 약 1,600개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상품 접수와 배송 거점 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제안에는 게임스톱 매장에서 이베이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판매 방송을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스톱의 제안 가격은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주당 12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55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게임스톱은 앞서 지난 2월부터 이베이 지분 매입에 나섰으며 현재 약 5%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베이 이사회는 게임스톱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베이 이사회 의장 폴 프레슬러는 라이언 코언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베이는 강하고 회복력 있는 기업”이라며 현 경영진 체제 아래에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화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이베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게임스톱의 이번 인수 추진이 단순 게임 소매업체 이미지를 넘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다만 오프라인 중심 사업 구조와 실적 변동성이 큰 게임스톱이 대형 플랫폼 기업인 이베이를 실제로 인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