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itics Choice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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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15일 LA서 열리는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으로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이날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이 수상할 경우,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이 영화가 할리웃에서 받는 첫 상이 된다.
‘우영우’와 ‘파친코’는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크리틱스초이스협회(The Critics Choice Association)는 지난해 ‘헤어질 결심’을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클로즈’ ‘RRR’과 함께 외국어영화(BEST FOREIGN LANGUAGE FILM) 부문 후보로 지명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2016)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장편영화로, 올해 칸국제영화에서 감독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 후보에 오른 건 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후 두 번째다. 지난 시상식에선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부문에서 작품·남우주연·외국어시리즈 등에서 후보 지명됐다.
외국어 드라마상 후보에 나란히 오른 ‘우영우’와 ‘파친코’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2년 연속 K-드라마 수상 기록을 쓸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 3편 가운데 1편이라도 수상에 성공하면 2021년 영화 ‘미나리’, 2022년 ‘오징어 게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계 작품이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은 외국어드라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2관왕을 차지했고,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과 아역배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