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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비듬은 귀한 약재” kg당 150위안 …전 세계 ‘경악’

2025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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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중국의 한 여성이 어릴 적부터 모은 손톱을 판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람의 손톱이 중국 전통 약재로 사용된다는 점이 알려지며 전 세계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PM)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자른 손톱을 꼼꼼히 모아 ㎏당 150위안(약 3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한 중국 여성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손톱을 버리지 않고 모으기 시작했다.

단순한 버릇이 아니었다. 전통 약재로 쓰기 위해 매번 모아둔 것이었다.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손톱이 치료 성분으로 사용된다.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사람의 손톱을 ‘진퇴(筋蛻)’라 부르며, 몸 안의 열과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상처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당나라 의사 손사막의 고서 ‘천금요방’에도 관련 처방이 등장한다. 고서에 따르면 부모들이 아이의 손톱을 태워 재로 만든 뒤 엄마의 가슴에 바르고, 아이가 모유와 섞어 마시게 했다.

1960년대까지는 병원에서 처방하기도 했다. 베이징대 제3병원 중의학 전문의 허란 박사는 “1960년대까지도 병원에서 손톱을 처방한 중의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슷한 효능을 지닌 다른 재료들이 등장하면서 손톱 사용은 점차 줄어들었다.

손톱을 약재로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성인이 1년 동안 자라나는 손톱의 양은 평균 100g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8년에 중국 특허 약품인 ‘후옌완’의 재료 중 하나로 사람의 손톱이 사용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후옌완은 목의 염증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오래된 중의학 처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손톱의 출처와 위생 문제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다. 손톱 대신 발톱이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청두중의약대 리지민 교수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주로 의료 회사들이 학교와 마을에서 손톱을 매입하는데 이렇게 수집된 손톱은 철저하게 세척, 살균 과정을 거친 후 열처리 되고 분말로 만들어져 약재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사실 손톱 외에도 머리카락, 치아, 비듬 등 인체 유래 성분은 전통 중의학에서 낯선 존재가 아니다. 16세기 의학자 이시진이 집필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빗에 남은 비듬을 쌀죽이나 술에 섞어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도 기록돼 있다.
해당 사례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톱엔 먼지가 많아 더럽다”는 부정적인 의견부터, “의약품 회사에서 깨끗하게 처리했을 테니 안전할 것”이라는 실용적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 전통 의학은 알면 알수록 충격”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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