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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까지 퍽!” 시부야 뒤흔든 ‘부츠카리족’ 충격 영상

무차별 고의 충돌에 일본 열도 '열광' 대신 '공포' 확산

2026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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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고질적 사회 문제인 ‘부츠카리족(고의 충돌족)’의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 SNS 캡처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어린이를 포함한 행인들을 고의로 밀치고 지나가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내 고질적 사회 문제인 ‘부츠카리족(고의 충돌족)’의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대만인 관광객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여행 마지막 날 겪은 충격적인 상황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시부야 교차로 한가운데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던 A씨의 어린 딸에게 파란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거침없이 다가와 어깨로 강하게 밀쳤다. 무방비 상태였던 아이는 여성의 충격에 그대로 밀려나며 화면 밖으로 넘어졌다.

가해 여성의 이상 행동은 아이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여성은 아이와 부딪치기 직전, 마주 오던 성인 남성 역시 팔꿈치로 가격하며 지나가는 등 무차별적인 공격성을 보였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해당 여성이 현장을 떠나며 자신의 발을 고의로 밟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부츠카리족’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 부츠카리족은 혼잡한 공공장소에서 의도적으로 타인과 몸을 부딪쳐 불쾌감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이들을 일컫는 용어다. 2018년에도 도쿄 내 번화가에서 여성들만을 골라 연속적으로 몸을 부딪친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사건 초기에는 피해자가 대만인이라는 점을 들어 최근 일본 내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정서에 기반한 혐오 범죄 가능성도 언급됐다. 그러나 가해 여성이 국적이나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마주 오는 보행자 모두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특정 대상을 겨냥한 증오 범죄보다는 상습적인 고의 충돌 행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분히 피할 공간이 있는데도 아이를 밀친 것은 명백한 폭행이다”, “아이를 대상으로 한 이런 행위는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가해 여성을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혼잡한 교차로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가 통행에 방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으나, 대다수는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넘어뜨릴 정도로 밀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 경찰은 아직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국제적인 논란으로 번지면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치안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의 유동 인구를 감안할 때, 관광객이나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매일 겪을 만큼 흔한 일은 아니다”면서도 “분명히 존재하는 사회 현상이므로 혼잡한 곳에서는 주변을 잘 살피고 걷는 등 주의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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