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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지난 주 왜 미국 왔나…”삼고초려”…누구 때문?

2024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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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애플카 개발을 이끌던 핵심 인물을 영입하고, 현지 사업을 직접 챙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주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가 포르쉐와 애플 등을 거친 고성능 차량 개발 전문가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을 제네시스 연구개발(R&D) 책임자로 직접 영입했다.

이 출장에는 현대차 R&D본부장인 양희원 사장과 정호근 오픈이노베이션추진담당 부사장, 성낙섭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전무 등이 동행해 하러 부사장 영입에 힘을 보탰다.

약 25년간 아우디·BMW·포르쉐 등에서 섀시와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경험한 하러 부사장은 현대차로 오기 직전 애플에서 시니어 디렉터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하러 부사장은 향후 제네시스 전 차종 개발을 담당하고, 현대차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 차량 개발도 주도한다. 현대차그룹은 하러 부사장과 함께 애플카 개발에 참여했던 다른 R&D 인력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쮜어난 인재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 벤틀리 출신인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등이 정 회장이 직접 영입한 대표적인 인사다.

정의선 회장은 하러 부사장 영입을 위해 짧은 시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도 강행했다. 지난 20일 서울 모처에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나 현지 전기차 생산과 수소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했다.

지난 28일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재계 주요 그룹 총수 간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러 부사장이 다른 글로벌 업체로부터도 러브콜도 많이 받았다”며 “직접 미국까지 날아올 정도로 정성을 쏟은 정의선 회장의 적극적인 모습에 현대차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하러 부사장 영입 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현대차 북미연구소(HATCI)도 방문해 현안을 살폈다. HATCI는 지난해 차량 충돌 시험장·고전압 배터리 시험장·법의학 실험실·500m에 달하는 테스트 트랙·역동성 시험장 등을 갖춘 안전시험조사연구소(STIL)를 준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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