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던 지난 달 25일 밤 사우스 LA에서 불법 도로 묘기쇼를 벌이다 20대 여성을 차로 치여 살해한 뒤 도주한 뺑소니범이 뉴멕시코에서 체포됐다.
16일 LA 경찰국은 지난해 불법 도로점거 차량묘기를 벌이다 엘리자 구아자카(24세)를 뺑소니 살해한 단테 채플 영(28세)이 뉴멕시코주 앨버키에서 체포돼 LA로 송환 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단테 채플 영이 살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2명의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달 25일 오후 9시경 플로렌스 애비뉴와 크렌셔 블루버드(Florence Avenue and Crenshaw Boulevard,)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를 점령하고 자동차 스피닝을 통해 도로에 도넛 모양을 만들던 차량 가운데 한 대가 중심을 잃고 인도에 서 있던 군중들을 치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명이 차에 치였고, 이 가운데 24세의 엘리자 구아자카가 숨졌다.
Video from the street takeover at Crenshaw/Florence that killed a woman a couple days ago pic.twitter.com/HoRLh8ohoh
— Los Angeles Scanner (@LosAngeles_Scan) December 29, 2022
당시 LAPD가 28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검은색 쉐비 카마로를 운전하던 남성은 통제를 잃고 도로로 돌진해 군중들을 친 뒤 차에서 내려 몇명의 남성들과 난투극을 벌이다 도주했다. 이 남성은 당시 빨간색 옷을 입고 회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사고로 최소 6~7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큰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으나 다친 사람들은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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