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동물 당국이 4일 오후 파코이마의 한센댐 인근 주택가를 돌아다니던 곰을 마취시켜 포획했다.
정오 무렵 테라 벨라 스트리트와 보던 애비뉴 일대 상공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가운데,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과 공원 관리원, LA 경찰이 해당 동물을 수색하고 있었다.
곰은 한때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정오께 깨어난 뒤 들판을 가로질러 이동했고, 초등학교 맞은편 주택가로 들어갔다. 이에 학교는 예방 차원에서 일시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오후 12시 40분쯤 곰은 엉덩이 부위에 마취총을 맞았고, 벽돌 담장 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야생동물 당국은 곰을 안전하게 포획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이 곰은 전날인 3일(일) 한센 댐 일대를 돌아다니며 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목격돼 대규모 경찰 출동을 불러왔던 개체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나는 이런 상황이 좋다. 우리는 언덕 위에 살기 때문에 산사자나 방울뱀 같은 동물도 자주 보지만, 곰은 좀 더 드문 경우”라며 “이렇게 거대한 도시인 LA에서 야생동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반려동물 피해나 인근 주택 피해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도 반응했다.
현재까지 이 곰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