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가 올여름 개장을 앞둔 테마파크 최초의 야외 고속 롤러코스터 ‘분노의 질주: 헐리우드 드리프트(Fast & Furious: Hollywood Drift)’를 공개했다.
유니버설 크리에이티브의 부사장 존 코르피노는 각종 차량과 소품들을 선보였다.
이 공간은 영화 속 스턴트 팀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꾸며졌다. 코르피노는 대기 구역이 관람객들에게 영화 속 대형 액션 장면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관람객들을 영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 위대한 브랜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스턴트에 보내는 러브레터와 같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입장 후 먼저 영화 시리즈의 대표 액션 장면들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나게 된다. 이후 대기 구역 안쪽으로 이동하면 QR코드를 통해 주요 스턴트 장면이 어떻게 촬영됐는지를 설명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대기 구역에는 영화에 등장했던 다양한 차량과 소품이 전시된다.
‘분노의 질주 6’에 등장한 오언 쇼의 램프 카, 브라이언 오코너가 운전한 차량이 장착된 카 캐넌,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 등장한 2010년형 닷지 차저 SRT8이 포함된 롤 케이지 및 윈치 장비, 같은 영화에 등장한 볼트 트럭, ‘F9’의 레티 오티즈 오토바이, 영화 속 NOS 시스템을 재현한 장치와 닷지 차저 엔진, ‘분노의 질주 X’의 롤링 폭탄, 전복 장면 촬영용 장비를 재현한 롤오버 스턴트 리그 등이 전시된다.
불에 그을린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면 공구 작업대와 스턴트 계획이 적힌 화이트보드가 놓인 작업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대기 구역은 롤러코스터 트랙을 따라 매우 가까운 거리로 배치돼 있어 관람객들은 줄을 서 있는 동안 머리 위를 지나가는 차량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코르피노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언덕 경사면에 롤러코스터를 짓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헐리우드는 부지가 넓지 않아 공간을 매우 정밀하게 활용해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장점이 됐다”고 말했다.
대기 구역 곳곳의 유리벽을 통해서는 로어 랏(Lower Lot)에 위치한 슈퍼 닌텐도 월드와 쥬라기 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백롯, 그리고 멀리 샌퍼낸도 밸리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또한 LA 벽화 예술가 트리스탄 이튼의 대형 작품들도 설치돼 있다. 탑승 플랫폼 위에는 시리즈 첫 작품인 ‘분노의 질주’ 마지막 스트리트 레이싱 장면을 묘사한 벽화가 걸려 있으며, 빈 디젤이 연기한 도미닉 토레토 캐릭터에 대한 오마주도 포함돼 있다.

이번 놀이기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 최초로 금속탐지기와 사물함 시스템이 도입된다.
고속 주행과 회전 동작이 포함된 만큼 모든 탑승객은 탑승 전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휴대전화와 열쇠를 포함한 모든 소지품은 대기 구역 중간에 설치된 무료 양면 사물함에 보관해야 한다.
사물함은 입장권 또는 연간 이용권의 바코드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입장권 이용객에게는 직원이 별도의 종이 바코드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플로리다주 유니버설 올랜도의 벨로시코스터, 스타더스트 레이서스, 몬스터스 언체인드, 히컵스 윙 글라이더 등에도 적용된 방식이다.
‘분노의 질주: 헐리우드 드리프트’에는 영화 시리즈를 대표하는 차량을 본뜬 4종의 열차가 운행된다.
도미닉 토레토의 1970년형 닷지 차저, 한 서울오의 마쓰다 RX-7, 브라이언 오코너의 파란색 닛산 스카이라인 GT-R, 그리고 주황색 토요타 수프라가 적용된다.
각 차량에는 독립형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탑승객은 자신이 탄 차량에 맞는 엔진음을 들을 수 있다.
전체 탑승 시간은 약 2분 미만이다.
코르피노는 이 프로젝트를 거의 10년 동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분노의 질주를 주제로 한 놀이기구는 있었지만, 이 아이디어를 검토하기 시작했을 때 너무 완벽하다고 느꼈다”며 “드리프트를 핵심 요소로 삼은 놀이기구는 없었고, 그것이 바로 이름의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분노의 질주: 헐리우드 드리프트’는 최고 시속 72마일까지 가속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 최초의 야외 고속 롤러코스터다.
놀이기구에는 영화 시리즈의 상징인 드리프트 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완전 회전형 탑승 차량이 적용된다.
총 트랙 길이는 4,100피트로 미식축구 경기장 약 12개를 이어놓은 길이에 해당한다. 또한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돼 인근 주택가에 미치는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