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어린 딸을 납치한 혐의를 받는 40세 LA 남성이 멕시코에서 체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번 사건 수사는 지난 5월 25일 시작됐다. 당시 LA 경찰국(LAPD) 요원들은 웨스트 애덤스 지역의 한 주택에 오후 12시 30분경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5세 딸 달레이자 프레고소의 어머니로 알려진 마리솔 프레고소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초기 조사 결과 “폭력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인 루벤 프레고소는 사건 직후 주요 용의자로 지목됐고, 같은 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달레이자에 대한 앰버알러트를 발령했다.
그날 밤 오후 10시 30분 직전, CHP는 사건과 관련된 SUV 차량이 샌이시드로의 한 주차 구조물에서 발견됐지만, 아이와 아버지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틀 뒤 공개된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프레고소와 딸이 5월 24일 오전 7시 30분 이후 샌이시드로 주차장에서 짐을 들고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이후 멕시코로 도주한 것으로 판단했다.
LAPD 강력반은 15일, 부녀가 모두 구금 상태에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주말 수사 결과 용의자 루벤 프레고소가 멕시코에서 체포됐으며, 그의 5세 딸 달레이자는 멕시코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발견돼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은 향후 며칠 내에 아이를 가족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며, 프레고소에 대한 송환 절차도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A 카운티 지방검사 네이선 호크먼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머니의 살해와 어린 아이의 납치는 지역 사회 전체를 충격에 빠뜨리는 폭력”이라며 “아이가 어머니가 살해된 뒤 납치되는 동안 겪었을 공포와 슬픔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