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의 56세 여성이 고교 풋볼팀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서 41만달러가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로 FBI에 체포됐다.
FBI는 10일 오전 알리소 비에호에 있는 줄리 몰리나의 자택을 급습해 그를 체포했다. 당국은 몰리나가 알리소 니겔 고교 풋볼팀 후원단체의 재무담당자로 일하면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몰리나는 이날 산타아나 연방법원에서 첫 출석 및 기소인부 절차를 받을 예정이며, 연방 검찰은 그에게 전신사기(wire fraud) 4건을 적용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몰리나는 2023년부터 2025년 11월까지 후원단체의 재무담당자로 있으면서 단체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빼돌린 돈은 자신의 주택 모기지와 신용카드 대금 등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4년 6월에는 단체 계좌에서 약 13만1,523달러를 연방준비제도 시설을 통해 뉴저지와 텍사스를 거쳐 산타아나의 계좌로 송금해 자신의 모기지 잔액을 갚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돈세탁 혐의까지 추가되는 범죄다.
몰리나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단체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허위 재무담당자 보고서를 첨부한 이메일을 여러 차례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몰리나가 단체에서 빼돌린 돈은 모두 약 41만1,761달러에 달한다.
빌 에슬리 연방검찰청 부검사는 “몰리나가 공인회계사(CPA)라는 점도 우려스럽다”며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몰리나와 거래한 사람들에게 회계장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몰리나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전신사기 혐의 한 건당 최대 20년의 연방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