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스 LA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정전은 수요일부터 이어졌으며, 기온이 100도대까지 오르고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밤새 더위 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도 많았다.
정전이 24시간 넘게 이어지자 일부 주민은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더위를 식히거나 아예 호텔을 찾아 떠난 주민도 있다.
LA 수도전력국(LADWP)은 사우스 LA 곳곳에서 여러 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스 메인 스트리트 인근 41번가 플레이스에서는 신호등까지 전력이 끊겨 차량들이 불편을 겪었고,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더위를 피할 곳을 찾았다.
LADWP는 이번 정전이 극심한 더위와 높은 습도로 전력 설비에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전으로 상점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한 정육점은 이틀째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냉장·냉동 보관 중이던 육류 등 식품이 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 업주는 “냉장·냉동 보관해야 하는 물품이 많아 고기 등을 모두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력이 언제 복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LADWP는 폭염과 높은 습도로 LA 전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계속 당부했다. 또 전력 복구를 위해 LA 전역에 90개 이상의 현장 복구팀을 투입했으며, 밤새 작업을 진행하면서 정전이 가장 오래 지속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