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49ers가 NFL 사상 처음으로 호주에서 열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49ers는 멜버른에서 일주일간 적응 기간을 가진 뒤 LA 램스를 27-7로 완파했다.
브록 퍼디는 25번의 패스 중 34번을 성공시키며 205야드, 3개의 터치다운, 1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해 다시 한번 리그 정상급 쿼터백다운 활약을 펼쳤다. 첫 터치다운 패스를 데마커스 로빈슨에게 연결했고, 디보 새뮤얼과 이번 시즌 49ers에 합류한 마이크 에번스도 각각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이탈했던 새뮤얼과 드레 그린로도 복귀전에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램스는 시즌 초반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를 드러냈다. 푸카 나쿠아와 다반테 애덤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이적한 수비 스타 마일스 개릿도 존재감이 부족했다.
개릿은 경기 중 교체 투입과 교체를 반복하며 단 한 번의 태클이나 쿼터백 히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브라운스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냈던 만큼 이번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 팀의 경기 준비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49ers는 샌프란시스코와 멜버른의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경기 일주일 전 호주에 도착했다. 반면 램스는 경기 하루 전에 멜버른에 도착했고, 경기 내내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매튜 스태퍼드는 평소라면 성공했을 패스마저 잇따라 놓치며 고전했고, 최종 점수 27-7이 경기 내용을 그대로 보여줬다.
49ers는 승리에도 부상 악재를 겪었다. 2026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초반에 지명한 와이드리시버 데즈한 스트리블링이 전반전 비접촉 부상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미 전 시즌 1라운드 지명자인 리키 피어솔이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또다시 주요 와이드리시버를 잃었다.
타이트엔드 제이크 통스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통스는 지난 시즌 조지 키틀이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백업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수비에서는 프레드 워너의 복귀가 돋보였다. 지난 시즌을 끝까지 뛰지 못하게 했던 부상에서 돌아온 워너는 11태클(단독 5개)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패스 방어 1회와 펌블 유발 1회를 추가했다. 드레 그린로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수비를 이끌었다.
닉 보사 역시 시즌 아웃 부상에서 복귀해 2차례의 패배스 플레이를 기록하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