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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후보 하버드대 교수, 가택연금∙벌금형 판결

노벨상 후보였던 찰스 리버 전 하버드 화학과장

2023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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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플래시 자료

유력한 노벨 화학상 후보로 꼽혔던 미국의 저명한 과학자가 중국 정부에 협력한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을 숨겼다가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찰스 리버 미 보스턴 연방 지방법원이 찰스 리버(64) 전 하버드대학교 화학과장에게 가택 연금 6개월과 5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리버 전 학과장은 지난 2011년 ‘중국 해외 인재 영입 프로젝트'(천인계획·千人計劃)에 참가해 매달 5만 달러와 연간 경비 15만8000달러를 각각 받고도 숨겨왔다. 또 우한이공대학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대가로 150만 달러 이상을 지원받았다.

미 매사추세추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리버 교수는 중국 정부가 추진했던 경제육성정책 ‘중국 제조 2025’에 필요한 나노기술 분야 권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검찰은 그가 천인계획에 참여했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은 사실을 숨긴 혐의로 2020년 리버 교수를 기소했다.

리버 교수에 대한 기소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에 시작된 ‘차이나 이니셔티브’에 따른 수사 결과중 하나다. 차이나 이니셔티브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의 미국 기술 절취에 대응하겠다며 도입한 정책이다.

천인계획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그 자체로 죄는 아니지만 리버 교수가 이를 숨긴 사실이 문제가 됐다. 미 정부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경우 외국 정부와의 관련성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의 연구실이 2008년부터 총 1800만달러(약 240억원)의 연구비를 미 국방부와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받아 왔다고 했다.

법원은 이날 리버 전 학과장에게 미신고 세금인 3만3600달러(약 4500만원)에 대한 납세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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