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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원유수출 사상 최대…호르무즈 봉쇄 반사이익

4월 하루 520만 배럴, 전쟁 전 2월 390만 배럴보다 30% 이상 증가

2026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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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후,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유조선들로 붐비는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항구

이란 전쟁으로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유조선들이 멕시코만 연안으로 몰려들고 미국의 4월 원유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 데이터 정보 업체 크플러(Kpler)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 520만 배럴로 전쟁 이전인 2월의 390만 배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CNBC가 3일 보도했다.

CNBC는 전 세계에서 온 유조선들이 원유를 싣기 위해 멕시코만 연안으로 몰려 코퍼스 크리스티항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해졌다고 전했다.

이 항구는 이란 전쟁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 타누라와 이라크의 바스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수출 터미널이었다.

이 항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의 두 주요 항구가 사실상 세계와 단절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켄트 브리튼 크플러 최고경영자(CEO)는 “3월이 코퍼스 크리스티항 역사상 가장 바쁜 달이었으며 1분기는 역대 최고 분기였다”고 말했다.

브리튼 CEO는 전쟁 발발 이후 석유 수출량이 하루 약 250만 배럴로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하루 220만 배럴에 비해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코퍼스 크리스티 항구의 3월 선박 통행량은 240척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평소 월평균 200척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브리튼 CEO는 설명했다.

크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4월 미국 원유 수출량의 약 절반은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나머지 대부분은 휴스턴에서 이루어졌다.

현재 매일 50~60척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 미국 항구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VLCC는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다.

크플러의 상품 연구 책임자 맷 스미스는 “이러한 유조선들 중 상당수는 전쟁 이전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했던 아시아 국가들에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아시아 시장은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경질 스위트 원유를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구매자들의 선박 항로 변경은 영구적인 것이 아닌 전시 위기 상황에 따른 조치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이 생산하는 경질 스위트 원유는 많은 정유 시설들이 중질 원료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중동의 사워 원유를 대체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크플러의 스미스는 말했다.

스미스는 또한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항만 용량 때문에 하루 500만 배럴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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