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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옹, 눈물의 귀환 … 6년 만에 단독 콘서트

강직인간증후군 투병 발표 후 첫 온전한 단독 공연 플레니튜드 아레나서 26회 장기 레지던시 포문

2026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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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옹.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3.31.

캐나다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58)이 희소 신경계 질환을 딛고 6년여 만에 정식 단독 라이브 무대로 돌아왔다.

12일 버라이어티,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디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의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장기 레지던시 ‘셀린 디옹 파리 2026’의 막을 올렸다.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월드 투어가 중단된 이후 첫 정규 세트 공연이다.

이날 첫 곡으로 프랑스어 곡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On Ne Change Pas)’를 부른 뒤 눈시울을 붉힌 디옹은 “울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돌아오겠다고, 다시 무대에 서겠다고 약속했었다. 지금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2시간20분 동안 대표곡 ‘비코즈 유 러브드 미(Because You Loved Me)’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등을 잇달아 들려주며 객석을 압도했다. 오페라 ‘라 왈리’의 아리아 ‘그렇다면? 나 멀리 떠나리(Ebben? Ne andrò lontana)’를 부를 땐 핑크빛 깃털 망토를 두르고 무대를 장악했다.

앞서 디옹은 2022년 근육 강직과 경련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 강직 인간 증후군(SPS)’ 진단을 받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에펠탑 무대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단 한 곡 부르며 복귀 신호탄을 쐈으나, 온전한 단독 콘서트를 치러낸 것은 투병 발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회당 3만명, 10회로 기획됐던 이번 파리 공연은 900만 명이 넘는 예매 대기자가 몰리며 내년 5월까지 총 26회로 확대 편성됐다. 전 회차 티켓은 오픈 수 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공연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10억 유로(약 1조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디옹은 무대 위에서 투병의 기억을 회고하며 연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나온 길이 험난했고 예상치 못한 멈춤도 있었지만, 깊은 산속에서 비쳐오는 희미한 빛을 믿고 버텼다. 매일 마주하는 고통을 받아들이고 이를 삶의 이유로 삼기로 했다. 객석의 누군가는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고, 또 누군가는 기쁨을 뿜어낸다. 음악은 바로 그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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