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법무부와 남가주 치안 당국이 대규모 아동 성착취 단속 작전 ‘오퍼레이션 파이어월(Operation Firewall)’을 통해 300명이 넘는 용의자를 체포하고 아동 40명을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산타바바라카운티, 벤추라카운티 등 남가주 5개 카운티 전역에서 수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당국에 따르면 전국 수천 명의 수사 인력으로 구성된 아동 인터넷 범죄 태스크포스(ICAC)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300건이 넘는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대대적인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맥도넬 LAPD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을 통해 총 341명이 체포됐고, 학대 환경에 노출됐던 아동 4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맥도넬 국장은 수사팀이 최첨단 디지털 추적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성착취 범죄 용의자들을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조된 피해 아동 가운데 일부는 생후 1세에 불과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수사기관들은 샌버나디노에서 벤추라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조직적 아동 유인 수법이 주요 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대표 사례로 한 남성이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인 척 가장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 소녀에게 접근한 사건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피해 아동을 멕시코 국경 너머로 유인해 성적 목적의 만남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스크포스는 즉시 멕시코 당국에 정보를 전달했고, 현지 수사기관이 피해 아동을 구조했다.
Bill Essayli 연방검사는 기자회견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사일리 검사는 “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다시 말하겠다. 아이들을 인터넷에서 떼어 놓으라”며 “오늘날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성착취는 공원이나 거리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플랫폼이라면 어디든 아이들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범죄자들은 온라인에서 아이들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고 결국 유인한다”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른 수사기관 관계자들도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모가 모르는 성인과 아이를 한 방에 두지 않는 것처럼, 인터넷과 채팅방도 같은 수준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