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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띄울수록 적자”…항공사들 노선 줄이고, 휴직 확대

항공유 달러 결제…환율 오르면 비용 확대 아시아나항공 비운항 58회…횟수 2배 늘려

2026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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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주요 항공사의 유류할증료를 인상한 가운데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계류해 있다. 2026.05.03. ks@newsis.com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다시 돌파하면서 항공업계의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항공유 가격도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을 하거나 무급휴직을 늘리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하계 운항 계획 대비 총 8개 노선, 58회 운항을 줄였다.

지난 21일 31회 비운항(3개 노선)을 결정하면서, 기존의 27회 비운항(6개 노선)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항공사들의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도 최근 인천발 프랑크푸르트 노선의 비운항 기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자그레브·파리 등 인천발 유럽 노선, 밴쿠버 등 인천발 북미 노선도 감편 대상에 올랐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다낭 노선을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비운항한다고 지난 18일 공지했다.

이는 환율과 유가가 항공사들을 동시에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150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평균 환율 1423.32원 대비 5.8% 오른 값이다.

150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부담을 확대했다.

다만 유가 자체는 내림세다. 지난 4월16일~5월15일 평균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410.02센트로, 3월16일~4월15일의 평균 511.21센트보다 100센트 이상 떨어졌다.

그럼에도 전쟁 이전의 2배 수준이고, 중동 전쟁 이전의 최고치였던 2022년 7~8월 갤런당 360센트보다 높다.

유가는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고유가와 고환율 상황이 더 길어지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을 중심으로 추가 비운항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무급 휴직을 검토하거나 시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객실 승무원 등 항공사의 일부 직군은 운항 횟수에 따라 근무 일정이 조정되는 특징이 있다.

에어로케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이 직원들로부터 무급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진에어는 승무원 직군 합격자의 입사 시점을 연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조정을 받자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2분기까지는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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