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전역에서 진행된 대규모 단속을 통해 멕시코 마피아 조직원 및 관련 인물 수십 명이 체포됐다고 연방 당국이 23일 밝혔다. 당국은 이들이 오렌지카운티 일대에서 활동해온 폭력 범죄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으로 연방 기소장 3건과 관련해 총 37명이 체포됐으며, 갈취, 마약 밀매, 납치, 폭행, 살인 등 각종 범죄 혐의로 모두 40명이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피의자들이 ‘라 에메(La Eme)’로도 불리는 멕시코 마피아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조직은 교도소 기반 갱단으로, 남가주 지역 다수의 히스패닉 거리 갱단을 통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펜타닐,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 유통은 물론 갈취와 불법 도박 운영 등 다양한 범죄 활동을 지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조직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납치와 폭행 등 폭력 행위를 동원했으며, 2025년에는 갱단이 장악한 애너하임의 한 모텔에서 살인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당국은 대량의 마약과 무기를 압수했다. 압수 품목에는 약 120파운드의 메스암페타민, 약 9파운드의 펜타닐, 헤로인과 코카인, 총기 25정, 현금 3만 달러 이상이 포함됐다.
연방 당국은 조직 일부 핵심 인물들이 교도소 내부에서 밀반입된 휴대전화와 암호화 메시지 앱을 이용해 외부 조직원들과 연락하며 범죄를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체포된 일부 피의자들은 당일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며, 이미 구금 중인 인물들은 향후 몇 주 내에 차례로 기소 절차를 밟게 된다.
빌 에사일리 미 연방검찰청 수석 부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폭력 범죄자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 및 지역 수사기관 간 공조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