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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에 공룡까지”…숨진 어린이들 위해 맞춤 관 19개 기증

유가족 이야기 토대로 맞춤 관 제작 3일간 밤새워…슈퍼맨 등 그려 넣은 관 19개 제작

2022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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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관 제작업체 ‘소울샤인 인더스트리’ 소유주 트레이 가넴(50)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에드나시에서 총기 난사 희생자들을 위해 만든 슈퍼맨 고로가 새겨진 관. <뉴시스>

텍사스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피해 아동을 위해 한 미국 관 제조업체가 ‘슈퍼맨관’, ‘공룡관’을 만들어 희생자들을 기렸다.

1일 CBS에 따르면 텍사스주 에드나시 소재 맞춤형 관 제작업체 ‘소울샤인 인더스트리’ 소유주 트레이 가넴(50)은 지난달 27일 텍사스 총기 난사 희생자들을 위해 캐릭터 등이 그려진 관을 특수 제작해 기증했다.

가넴이 만든 관은 총 19개로, 희생자 21명 중 어린이 18명과 4학년 교사 에바 미렐레스(44)를 위한 것이다.

가넴은 지난달 25~26일 에드나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인 유밸디까지 운전해 희생자 가족들을 만났고, 유가족의 이야기를 토대로 지난달 27일부터 아들 빌리(25)와 함께 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넴은 조지아 아동 관 제조업체에서 장식되지 않은 관을 사서 직접 꾸몄다. 공룡, 나비, 슈퍼맨 등 희생자가 생전에 좋아했던 그림으로 장식했고, 손수 디자인한 도안으로 큰 스티커를 출력해 관 주변에 붙이기도 했다.

가넴의 친구와 그래픽 예술가, 트럭 운송 종사자 등 수십 명도 관을 옮기는 일을 도왔으며, 3일 내내 작업한 끝에 모두 완성할 수 있었다. 잠은 6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개당 약 3400~3800달러인 관 비용은 직접 부담했다.

‘소울샤인 인더스트리’ 소유주 트레이 가넴(50)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에드나시에서 총기 난사 희생자들을 위해 관을 만들고 있다<뉴시스>

가넴은 텍사스 장례식장 협회로부터 맞춤형 관을 제작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난 뒤, 제작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부 기부도 받았지만, 대부분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했다.

가넴은 “급히 관이 필요한 몇몇 사람들의 전화를 받았고, 다들 너무 힘들어 보여 돕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장례식장에 가서 사례를 살펴봤다”며 “이후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적었다. 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의 모든 이야기를 듣는 건 나에게 아름다운 일이었다”며 “그들의 가족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넴은 11년 전 친구의 죽음 이후 맞춤 제작 관 사업을 시작했다.

총기 난사 희생자들을 위해 특별한 관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넴은 5년 전인 지난 2017년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26명의 관을 작업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사망한 가수 고(故)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관과 2020년 살해된 텍사스 포트 후드 군인 버네사 길렌의 관도 디자인했다. 길렌의 관에는 멕시코와 미국 국기 이미지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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