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가 27일 발표한 2026년 가을학기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아시안 학생 비율은 43.2%로 지난해 41%, 2024년 37%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흑인 신입생 비율은 9.3%로 지난해 11.5%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2023년 18%였던 흑인 학생 비율은 2024년 14%로 하락한 데 이어 3년 연속 감소하면서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히스패닉 신입생 비율은 11.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버드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이번 변화는 2023년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 심사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관행에 위헌 판결을 내린 이후 세 번째 입학전형에서 나타난 결과다.
당시 소송은 하버드대의 입학 정책이 아시안 지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대법원 판결 이후 대학들은 인종 자체를 입학 선발의 가산 요인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학생 구성 변화가 전적으로 우대입학제도 폐지 때문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하버드대는 2024년부터 인종을 자발적으로 밝힌 학생을 기준으로 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며, 올해 신입생의 약 9%는 인종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하버드대에는 5만5,104명이 지원해 2,037명이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1,648명이 등록했다. 합격률은 약 3.7%였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예일대 흑인 신입생 비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10%로 떨어진 반면, 프린스턴대는 지난해보다 상승하는 등 대학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통계는 소수계 우대입학제도 폐지가 미국 명문대의 인종별 학생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하버드대학교 입학처 10월 27일 공식 통계, 하버드 크림슨 10월 27일 보도, 하버드 매거진 10월 27일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