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미밸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긴급히 현장을 떠났다. 다행히 불길은 빠르게 잡히며 대형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약 5~7에이커 규모를 태운 뒤 27일 오후 2시 30분쯤 확산이 저지됐다. 초기 대응 단계에서 헬기와 지상 인력이 동시에 투입되며 비교적 신속한 진화가 이뤄졌다.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헬기가 잔불 지역 위로 물을 투하하고, 소방대원들이 산비탈을 따라 방어선을 구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건조한 날씨 속에서도 조직적인 대응이 피해 확산을 막은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화재로 도서관 건물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지는 않았으며, 강제 대피 명령도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도서관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자진 대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국이 정확한 발화 지점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달 초 도서관 주변에서는 산불 예방 차원에서 약 500마리의 염소를 투입해 잡초를 제거하는 이른바 ‘고트 그레이징(goat grazing)’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이는 건조한 풀을 줄여 산불 확산 속도를 낮추기 위한 대표적인 자연 방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