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립대 연구팀이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이 전자담배 흡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네 개의 실험을 통해 담뱃값 건강 경고 노출이 소비자들의 실제 흡연 위험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또 참여자들에게 일반 담뱃갑과 폐 손상·질병 사진 등이 포함된 그래픽 경고 담뱃갑을 각각 노출한 후 전자담배에 대한 위험 인식과 구매·사용 의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른 실험에서는 일반 담배에만 강한 경고 이미지를 붙인 경우와 전자담배에도 동일한 수준의 경고를 적용한 뒤 참여자들의 반응을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그래픽 경고를 본 사람은 흡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반면 전자담배를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는 전자담배에 대한 호감도와 구매, 체험 의향이 커지면서 전자담배 사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일반 담배에만 경고 그림을 삽입하고 전자담배에는 삽입하지 않은 경우에는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받아들이는 대조가 더 커졌다.
해당 연구 공동저자인 엘리자베스 하울렛은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 흡연만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 위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며 “일반 담배뿐 아니라 전자담배에도 모두 경고 문구를 표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담배 사용의 실제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인지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해 담뱃값 앞뒷면에 포장지 넓이의 100분의 50 이상 크기로 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경고 그림과 경고 문구를 삽입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