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이슬람 센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숨졌으며,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18일 정오 무렵 에크스트롬 애비뉴에 위치한 이슬람 센터 주변에는 대규모 경찰 및 SWAT 병력이 집결했다. 샌디에고 소방구조대와 구급대 여러 팀도 현장에 출동했다.
샌디에고 경찰은 오후 12시43분 업데이트를 통해 현장이 통제됐으며 대규모 인력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1시6분에는 이슬람 센터에서의 위협이 제거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샌디에고 경찰은 총 5명의 남성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슬람 센터 앞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튼 스트리트 한가운데 세워진 차량 안에서는 10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17세와 19세인 이들 중 최소 1명은 스스로 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1명은 이슬람 센터 경비원으로 확인됐다.
수사관들은 총격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와 사건 당시 구체적인 상황 및 시간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샌디에고 경찰은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조경 작업을 하던 노동자에게도 총격이 가해졌지만 맞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FBI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이 주변 도로를 통제하면서 일대 교통도 차단됐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과 CHP 보더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따르면, 경찰 활동으로 인해 I-805 북·남행 발보아 애비뉴 진출입로는 월요일 동안 통제될 예정이다. 샌디에고 경찰은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샌디에고 통합교육구 소속 학교 5곳도 영향을 받아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클레어몬트 캐니언 학교는 이날 오후까지 봉쇄 상태를 유지했으며, 로스 초등학교, 라파예트 초등학교, 세쿼이아 초등학교, 커니 고등학교에 대한 봉쇄는 해제됐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고 시장은 X를 통해 이슬람 센터 총격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법 집행기관으로부터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 구조 인력들이 현장에서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현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글로리아 시장은 “증오는 샌디에고 시에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섬 주지사가 샌디에고 총격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주 비상서비스국이 지역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사실은 “현장에서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 중인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주민들은 지역 당국의 지침을 따라달라”고 밝혔다.
샌디에고 FBI는 이번 총격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법 집행 파트너들과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고 이슬람 센터는 샌디에고 카운티 최대 규모 모스크로, I-805 바로 옆 클레어몬트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한편 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