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도를 넘나들던 기록적인 폭염이 물러간 남가주에 비와 기온 하락, 해안침수가 겹치는 급격한 날씨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월요일인 12일까지 비가 이어지고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10일 국립기상청(NWS)은 남가주에 상당한 기상 패턴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비와 기온 하락, 해안침수가 이번 변화의 세 가지 주요 특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날씨 변화는 상층 대기의 저기압 두 개가 열대폭풍 레이철(Rachel)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했다. 레이철 자체는 LA 남쪽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가주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남가주에는 13일 화요일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12일 강수 확률이 가장 높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인치의 비가 내릴 수 있고, 샌개브리얼밸리 일부 지역에서는 이보다 많은 강수량이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해안지역의 침수 위험도 커졌다. 지난 9일 뉴포트비치 발보아 페닌슐라와 롱비치에서는 높은 파도와 만조가 겹치면서 도로와 저지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11일을 해안침수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지목하고 롱비치와 말리부, 카탈리나섬 해안 일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남가주 해안에는 해변 위험 경보와 해안침수 주의보 등이 발령됐다. 일부 경보는 13일 오후 2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해상에서는 소형 선박 운항에 위험한 강풍도 예상됐다.
다만 비와 선선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신 LA 지역 예보에 따르면 12일 낮 최고기온은 68도까지 떨어지지만 14일 수요일에는 82도, 15일 목요일 90도, 16일 금요일에는 94도까지 올라 다시 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당국은 열대폭풍 레이철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에 따라 강수량과 해안지역 피해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