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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맞대결’ 이정후·김혜성, 나란히 멀티출루…오타니, 추신수 넘었다

2026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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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X

2026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방망이 대결에 나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나란히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팀이 승리한 이정후가 더 크게 웃었다.

이정후는 21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이정후는 20일 워싱턴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날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7번째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44에서 0.259(81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다.

다저스의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다.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날렸던 김혜성은 20일 콜로라도전에 대수비로만 출전했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333(27타수 9안타)으로 올랐다.

김혜성은 경기 출발이 좋지 못했다.

1회말 다저스 리드오프 윌리 아다메스의 땅볼을 처리하다 실책을 범했다.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백핸드로 잘 잡아냈는데 1루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아다메스는 김혜성의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나아갔고, 이는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김혜성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의 안타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라파엘 데버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케이시 슈미트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적시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점은 9개로 늘었다.

김혜성이 호수비후 웃고 있다. 다저스 X

김혜성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실책의 아쉬움을 달랬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투수 렌던 루프의 커브를 노려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루프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8구째 커브가 볼로 판정되면서 출루했다.

샌프란시스코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8구째 볼 판정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통한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알렉스 콜이 병살타를 쳐 다저스는 만루 찬스를 놓쳤다.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야마모토의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우중간 타구 때 2,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이정후는 홈에서 아웃된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7회초 김혜성의 대타로 미겔 로하스를 기용했다. 이정후도 8회초 수비 때 헤라르 엔카르나시온으로 교체됐다.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승리했다. 1회에만 3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불펜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그대로 이겼다.

다저스의 오타니. 다저스 X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MLB 아시아 타자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8월25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부터 이날까지 5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인 오타니는 추신수가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작성한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아울러 오타니는 2000년 5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숀 그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저스 역대 최장 경기 연속 출루 공동 2위에 올랐다.

1회와 3회 헛스윙 삼진,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 내야 안타를 쳐 연속 경기 출루를 이었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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