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 할리웃에서 1,700만 갤런의 물이 쏟아진 대규모 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인근 상가와 주민들이 단수 피해를 겪었다.
LA 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23일 오전 산타모니카 블러버드와 로럴 애비뉴 교차로에서 6인치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복구팀이 즉시 현장에 투입됐지만 수리 완료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인근 주택과 상가의 수도 공급이 중단됐으며, 사업체 앞 인도는 흙탕물과 진흙으로 뒤덮였다.
한 인근 상가 업주는 “물이 한 블록 정도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에는 아직도 물과 진흙이 남아 있고, 로럴 하드웨어 내부까지 침수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ADWP는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정확한 고객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며, 복구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웨스트 할리웃 부시장 대니 행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사고 보고를 받았으며, 초기에는 단순 밸브 누수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행 부시장은 “지난주 선셋 블러버드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와 비교하면 이번 피해 규모는 훨씬 작다”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두 사고는 서로 다른 수도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산타모니카 블러버드 동쪽 방향 차선은 크레센트 하이츠 블러버드 인근에서 폐쇄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16일 선셋 블러버드와 할로웨이 드라이브에서 발생한 대형 수도관 파열 지점에서 약 2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당시에는 지름 36인치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약 1,700만 갤런의 물이 도로로 쏟아져 아파트 건물과 도로가 침수됐고, 거대한 싱크홀과 도로 변형이 발생하는 등 웨스트 할리웃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도 사고 현장 주변은 36인치 대형 송수관 복구와 도로 재포장 공사로 계속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23일 기존 파손 수도관에서 새로운 누수가 확인되면서 당초 목요일 밤 또는 금요일 오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복구 일정이 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LADWP는 “현장 상황은 계속 변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복구와 도로 재포장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지속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