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7일 허리케인 레이첼의 예상 경로를 남가주까지 확대했다. 현재 카테고리 1급인 레이첼은 캘리포니아에 도착할 때는 허리케인급이 아니겠지만, 폭우와 강풍, 높은 파도 등 열대성 폭풍에 따른 위험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레이첼의 영향은 11일(일) 이른 아침 남가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요일까지 남가주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경로를 나타내는 ‘불확실성 원뿔’은 폭풍 중심이 애너하임까지 북상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위험한 기상 상황은 예측 경로 밖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 당국은 경고했다.
LA와 벤추라 카운티에는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월요일 오전 9시까지 레이첼이 몰고 오는 수분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약 0.5인치이며, LA 카운티 동부 산악 지역에는 최대 2인치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월요일 아침까지 남가주에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도로가 미끄러워지고 구름이 햇빛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레이첼의 영향으로 이미 남가주 대부분 해안에서 위험한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폭풍이 가까워지면서 오렌지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강한 바람과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국립기상청(NWS)은 롱비치와 카탈리나 아일랜드, 말리부, 주마 비치 등에서 해안 침수 피해가 특히 클 수 있다고 밝혔다. 해안으로 향하는 주민들은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물가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특히 수영이나 서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이첼은 7일 오후 현재 바하 캘리포니아 남쪽 수백 마일 해상에서 카테고리 1급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지속풍속은 약 80mph, 순간 최대풍속은 100mph에 달했으며, 시속 약 7마일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레이첼은 주말까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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