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금요일 오전 노스헐리우드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던 중 주변에 있던 시민의 머리에 권총을 겨눈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ICE 요원이 노스헐리우드의 바이넬랜드 플레이스와 오테고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인도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체포하는 장면이 담겼다.
잠시 후 개 두 마리를 산책시키던 행인이 체포를 진행하던 요원과 대화를 나눴고, 또 다른 ICE 요원이 스프레이 용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급히 현장에 들어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ICE 요원들이 체포 대상자를 데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해당 용기를 잔디밭에 떨어뜨렸다. 개를 산책시키던 행인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용기를 도로에 던졌다.
그러자 ICE 요원 중 한 명이 행인을 수풀 쪽으로 밀어붙인 뒤 머리에 총을 겨눈 것으로 영상에 나타났다. 해당 요원은 이후 총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지역 사진작가 다마리 ‘디스코’ 버틀러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으며,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버틀러는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며 매우 긴박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30일 밤 성명을 내고 해당 영상에 등장한 ICE 요원들의 행동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연방 요원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조사와 기소를 위해 주 법무장관실과 협의하고 있으며, 연방 이민 단속 과정의 위법 행위를 감독하는 하원 민주당 측에도 해당 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상 마지막에는 여러 명의 ICE 요원이 처음 체포한 사람을 대기 중인 SUV로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총을 겨눔 당한 행인은 개들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