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가 내장된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28일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
전자담배는 배터리로 작동하며 니코틴이나 마리화나 등이 포함된 에어로졸과 향료, 기타 화학물질을 흡입하는 기기다. 충전해 다시 사용하는 제품과 일회용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새 법은 일회용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하며, 2027년 1월 1일부터 배터리가 내장된 새 제품이나 재생 제품의 제조와 수입을 금지한다. 소매점에서의 판매는 2028년 1월 1일부터 금지된다.
금지 규정을 처음 위반하면 지방정부나 주정부가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두 번째 위반은 1,000달러, 이후 위반에는 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법은 특히 담배 성분이 포함된 일회용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한다. 마리화나가 들어 있는 전자담배는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일회용 전자담배가 충전식 제품보다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경우가 많아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워낙 널리 사용되면서 매립지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내장 배터리는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땅에 버려진 제품에서는 납과 리튬 등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될 수 있다.
법안을 발의한 재키 어윈 주 하원의원은 일회용 전자담배의 배터리 산이 토양과 수로로 스며드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권익단체인 캘리포니아 공익연구그룹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하루 약 50만 개의 일회용 전자담배가 버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식료품점협회는 2022년 유사한 법안에 반대하며 담배 밀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소상공인 단체인 네이버후드 마켓 협회의 공동 설립자 아르칸 소모는 새 법이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상점들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모는 “환경을 이유로 계속해서 이런 제품을 금지한다면 어디까지 갈 것인가”라며 “캘리포니아를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