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의 JFK 국제공항에서 13일 밤 8시 45분에 활주로를 건너가던 항공기와 이륙을 준비하던 다른 항공기가 서로 충돌할 뻔한 사건을 두고 항공 당국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다행히도 한 관제사가 충돌 직전에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다른 항공기가 활주로를 건너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를 정지시켰다.
” (욕설)! 델타 1943 이륙 취소하라! 델타 1943 이륙 취소하라!”는 관제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항공기 교신을 추적 게재하는 웹사이트 라이브ATC( LiveATC )에 녹음되어 있다.
그러자 막 이륙하려던 델타항공의 보잉 737 여객기는 공항 활주로 위에 “안전하게 ” 멈춰섰고 바로 그 앞으로 다른 비행기가 가로 질러 지나갔다고 연방항공청 (FAA) 조사단은 밝혔다.

USC 대학교 항공안전과 교수이며 은퇴한 전직 파일럿인 존 콕스 교수는 ” 관제탑이 이륙 금지령을 내린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항공기 조종사가 이륙 준비 중에 이를 포기하고 항공기를 멈춰 세우는 일은 그들이 ” 너무 많이 겪어서 친숙한 일”이라고 그는 말했다.
“조종사들은 거의 매일 시뮬레이터를 통해 비상시 이륙금지 명령의 이행 연습을 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델타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멈춰선 곳은 아메리칸 항공의 비행기가 바로 곁의 계류장에서 활주로를 가로질러 건너 간 곳에서 불과 300m도 못되는 아슬아슬한 거리였다고 FAA는 밝혔다.

FAA는 다음날인 14일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도 이 번 충돌미수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메리칸 항공사의 제트기와 관제탑 사이의 교신 등 해당 날짜의 모든 통신을 점검하고 청취할 예정이라고 콕스 교수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