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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이징서 2박3일 방중 돌입…오늘 시진핑 회담

2026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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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백악관은 이번 국빈 방문을 “역사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사진 출처: White House X 계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2박3일간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내일부터 이틀간 여러차례 회담할 계획이다.

백악관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후 7시50분께 중국 베이징의 수도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전날 오후 2시36분께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이륙해 약 17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양쪽 시차는 12시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착륙 약 19분이 지난 후 모습을 드러냈다. 비행기 출입구 앞에서 주먹을 쥐어 흔드는 특유의 포즈를 취한 뒤 계단을 걸어내려왔다.

중국은 에어포스원 앞에 의장대와 깃발을 든 환영인파를 배치했고, 한정 국가부주석이 계단 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도 함께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 부주석은 그 자리에서 1분여간 얘기를 나눈 후 레드카펫을 밟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깃발 환영대를 지켜본 뒤 주먹을 흔들어보이며 “땡큐”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백악관은 이번 국빈 방문을 “역사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사진 출처: White House X 계정

다시 걸음을 옮겨 검은색 차량에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 뒤에는 이번 방문에 동행한 차남 에릭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은 이후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숙소로 이동했고, 오후 8시38분께 호텔에 도착했다고 백악관공동취재단은 전했다.

고속도로를 거쳐 도심에 진입하자 인도에 줄지어진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호텔에 가까워질 수록 인파는 늘어났고 공안들도 배치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시내 포시즌스호텔에 투숙하고, 일부 미국 대표단은 켐핀스키호텔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중국 베이징에 머무는데,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등 본격적인 행사는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된다.

백악관이 앞서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시 주석 주관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10시15분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시 주석 주관 국빈 만찬에도 나선다.

15일 오전 11시30분 다시 시 주석을 만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11시40분 양자 차담(Bilateral Tea), 12시15분 오찬 회동까지 이어간다. 이후 귀국길에 오른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 정상은 공식 일정 외에도 14일 오후 중국 톈탄(天壇·천단)공원 방문 등 친교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틀간 계획된 정상 공동 일정은 최소 6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백악관은 이번 국빈 방문을 “역사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사진 출처: White House X 계정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직전 방문자도 재임 1기 시절의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대면은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방중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동행했다. 다만 2017년과 달리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함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이번 방중은 이란과의 협상 교착,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내 여론 악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중국과의 무역 합의 등을 통해 반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소고기, 항공기 구매 확대를 통한 국내 지지율 상상을 노리고 있으며, 무역갈등 관리를 위한 무역위원회 설립 절차도 희망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협조도 트럼프 행정부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미국의 무기 판매와 관련한 불만과 요구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날 논평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자 중·미 관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 협력 및 핵군축 관련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앞서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미국, 중국, 러시아가 각국 핵무기 보유량을 제한하는 협정 가능성을 제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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