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간선거를 한 달가량 앞두고 민주당이 연방 하원뿐 아니라 상원까지 탈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선거 분석이 나왔다.
선거 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에 따르면 최근 업데이트된 2026 중간선거 예측 모델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은 75%,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은 55%로 나타났다.
DDHQ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할 확률을 53%로 제시했다. 공화당이 상원을 지키고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가는 경우는 23%,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유지할 가능성은 22%로 분석했다.
이는 여름보다 민주당 쪽으로 판세가 이동한 것이다.
DDHQ가 지난 7월 처음 공개한 중간선거 모델에서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62%였고, 상원은 공화당이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원 경합주 판세가 민주당에 다소 유리하게 움직이면서 전체 전망도 달라졌다.
DDHQ는 아이오와와 메인, 오하이오, 텍사스 등을 주요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 지역 가운데 일부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50%를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로이터는 최근 민주당의 상승세가 기존의 핵심 경합주를 넘어 일부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에서 53대47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당초 안전지대로 여겼던 일부 지역까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선거자금을 더 넓게 분산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상승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국정수행 지지율과 생활비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2%로 나타났다.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의회 투표 의향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포스트도 민주당이 기존 공화당 우세 지역까지 공세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당 탈환을 위해 필요한 순증 의석 수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형성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상원은 주별 정치 지형과 후보 경쟁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여전히 접전으로 분류된다.
다만 하원 75%, 상원 55%라는 숫자는 단순 여론조사 지지율이 아니라 DDHQ가 각 지역 여론조사와 정치 환경, 후보별 경쟁력 등을 반영해 계산한 승리 확률이다.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후보별 논란과 경제 상황, 투표율 변화 등에 따라 전망치는 계속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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