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곳곳에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이 100도를 웃돌면서 포모나의 한 호박밭을 찾는 가족 방문객이 줄고 있다. 더위가 한풀 꺾이기 전 호박이 말라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칼폴리 포모나의 켈로그 랜치에서는 오는 토요일(10일) 개장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연례 호박밭 축제 준비가 시작됐다. 하지만 세 자릿수 기온이 이어지면서 호박 수확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들이 운영하는 농장 매장인 켈로그 랜치는 가족들이 호박을 직접 따고 구입하러 오기 전까지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리사 크리스티 켈로그 랜치 디렉터는 “학생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각별히 주의하고 작업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랜치에서 몇 블록 떨어진 학교 농장에서도 무더위 속에 호박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통상 할로윈까지 3만 개가 넘는 호박을 수확해 판매한다.
칼폴리 포모나 농업대학 학장인 에단 오어는 “농업은 항상 여러 상황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며 올해 극심한 날씨에 대비해 학생들이 추가로 씨앗을 심었다고 설명했다.
상품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호박은 소 사료로 활용된다. 오어 학장은 “올해 학생들은 열 피해를 입은 호박을 처리하기 위해 투석기를 만들고 있다”며 “이 호박들은 결국 소 사료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호박밭에서 잭오랜턴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남은 호박씨는 재생 농업용 비료로 활용하고 동물 사료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기온은 토요일부터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칼폴리 포모나의 호박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