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해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한국 정부의 대사 소환 조치에 대해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이 요구한 공식 사과나 비공개 합의 위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통신사 UNN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헤오르히 티히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이 대사를 소환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사과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달리, 양국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주고받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의 비공개 합의 여부에 대해서도 양국 간 해석에 차이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이 합의 위반이라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도 한국이 요구하는 명확한 사과에는 응하지 않고 있어 양국의 외교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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