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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시위대·경찰 총 38명 사망

이란 반관영 매체 "시위대 발포로 경찰 2명 사망" 시위대 최소 34명 사망…참가자 2200명 체포

2026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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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마슈하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와 관련해, 시위대 사망자들은 군중 압사나 혼란이 아니라 정부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게시자는 “그들은 우리를 죽이고 있다. 제발 도와달라”는 현지 시민들의 호소를 전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출처: X(옛 트위터) @ariakeoxer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11일째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이란 반관영 파르스는 이날 이란 차하르마할바흐티아리주 로르데간에서 시위대 발포로 경찰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시위는 시민 3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으며,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찰과 대치 상황으로 이어졌다.

매체는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 중에는 군용 및 사냥용 무기를 소지한 무력 세력도 존재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엔 시위대와 보안군 간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성이 들리는 영상이 게시됐다.

다른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에선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총기와 최루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있었다.

이란에선 리알화 폭락을 계기로 장기간 이어진 경제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지난달 28일부터 열리고 있다.

시위는 테헤란 상인들로 시작돼 대학가로 번졌으며, 곧 다른 도시들로 확산했다. 이란 내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비영리 단체 흐라나에 따르면 이란 반정부 시위는 현재 전국 31개 주, 111개 도시 및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위대 최소 34명과 보안 요원 4명이 사망했으며, 시위 참가자 2200명이 체포된 것으로 보고됐다.

시민들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규탄했으며, 일부는 망명 중인 레자 팔레비 왕세자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가 격화되자 호주 정부는 이날 여행경보를 발령해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출국하라고 권고했다.

리알화 가치는 지난 1년간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인플레이션은 40%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복원되면서 이미 취약해진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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