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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미국에 적대적이지 않아…대립 무의미”

미국 국민 대상 메시지…"대미 불신은 美 개입 때문" 역사 인식 두고 美와 공방 격화

2026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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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대결 구도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의 대이란 정책과 정보 왜곡을 비판했다.

1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한에서 “지금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가 정말 ‘미국 우선주의’인지 묻고 싶다”며 대이란 정책을 문제 삼았다.

그는 또 “이란을 판단할 때 실제 방문 경험이나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란 출신 인재들의 성과를 보라”며 “이들이 보여주는 현실이 왜곡된 정보와 일치하는지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며 “이란과의 적대 노선을 지속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비용이 크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결과 소통 사이의 선택은 매우 현실적이고 중대한 문제이며, 그 결과는 다음 세대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국민은 미국과 유럽, 주변국 국민 등 어떤 국가의 국민에게도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국민은 외부의 개입과 압박 속에서도 정부와 국민을 구분해 왔다”며 “이는 이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내 대미 불신은 외국의 개입과 비인도적 제재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기 이란과 미국 국민 간 관계는 적대적이지 않았으며 긴장도 없었다”면서도 “전환점은 1953년 이란 쿠데타였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사건을 “이란 자원 국유화를 막기 위한 불법적인 미국의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레자 샤 팔라비 정권 지원, 사담 후세인 지원, 광범위한 제재, 협상 중 군사 공격 등이 불신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속적인 군사 공격과 최근의 폭격은 국민의 삶과 인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을 위협 국가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이며 현대사에서 침략이나 확장, 지배의 길을 선택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란을 위협으로 묘사하는 것은 역사적 현실이나 현재 상황과 맞지 않으며, 이는 강대국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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